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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미션방식은 판매자가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판매 계약이 이뤄질 때마다 수수료를 받는 판매 방식을 뜻한다. 판매자인 캐나다법인이 재고를 떠안지 않고 마케팅과 판매 활동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에 넥센타이어는 효율화 차원에서 커미션 방식을 고수해 왔다.
반면 재판매 방식은 회사가 직접 재고를 보유함으로써 더 높은 유연성을 확보하고 제품의 가격과 마케팅 전략을 주도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재고가 쌓이는 만큼 관리에 따른 비용과 위험 부담이 커미션 방식 대신 크지만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커미션 방식에서는 본사의 수수료 정책에 따른 커미션 수익에 의존하기 때문에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넥센타이어가 캐나다 판매 방식 전환에 나선 것은 북미지역 투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후 북미지역에 생산 거점이 들어서게 되면 커미션 방식보다는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재판매 방식이 더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중장기 투자전략의 일환으로 북미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미국 동남부 지역 8개 주를 중심으로 부지 선정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타이어는 하루 3만여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이르면 오는 2028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법인 전환이 넥센타이어가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지 공급망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넥센타이어의 이번 전환으로 초기 자본 투자와 재고 관리 부담을 수반하지만 시장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며 “판매 가격과 구매 가격의 차익을 통해 더 높은 수익은 물론 시장점유율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판매 방식 변경을 위해 기존 법인을 청산한 것”이라며 “현지 법에 따른 조치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