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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회는 기존 비상경영위원회를 김 사장을 중심으로 확대·재편한 것으로 △재무위기 대응 △조직·인사 혁신 △신사업·신기술 △미래 전력망 △원전·신재생 등 5개 분과로 구성되며 분과장인 부사장이 분과 내 워킹그룹 구성과 핵심과제 발굴·이행 등 분과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또한 분과별로 외부 자문위원을 두고 혁신과제 발굴과 실행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간을 상시 반영한다. 지역·건설본부 직원들도 분과 내 워킹그룹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 사장은 “한전 스스로의 내부 개혁 없이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며 “기존 자구노력에 더해 특단의 추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혁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26조원 규모의 자구 노력을 발표했지만 인력 감축과 자산 매각 등 특단의 추가 대책도 조속히 마련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전의 첫 정치인 출신으로 전문성 등이 우려된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정치인이냐 관료냐 이런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지금의 한전 사장이 가져야 할 자질과 덕목은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 뜨거운 의지, 열정, 추진력, 대화와 소통의 리더십”이라고 했다.
한전은 이 위원회를 통해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외부 전문가 및 내부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전사 토론회 등을 거쳐 추진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 기존 과제들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력산업의 시대적 요구 및 정부정책 방향과 연계해 새로운 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기요금에 주로 의존하던 과거의 구조와 틀을 탈피하기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