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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뮤지컬 '배니싱' 홍콩 진출…내달 오리지널 공연 첫 선

장병호 기자I 2023.09.15 14:28:20

경성 시대 배경 뱀파이어 이야기
김종구·유승현·박좌헌 출연, 일부 회차 전석 매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네오는 창작뮤지컬 ‘배니싱’이 오는 10월 13일과 14일 홍콩에서 최초로 해외 오리지널 공연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뮤지컬 ‘배니싱’ 홍콩 공연 포스터. (사진=주홍콩한국문화원)
‘배니싱’은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과 주홍콩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제13회 한국10월문화제(Festive Korea 2023) 주요 프로그램으로 초청받았다. 홍콩정부 여가문화서비스부(LCSD) 후원으로 홍콩시청 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홍콩정부 문화체육관광국(CSTB)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아시아플러스페스티벌(Asia+ Festival)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도 포함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라이선스가 아닌 오리지널 공연으로 진행되는 ‘배니싱’의 최초 해외 전막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전막 공연을 광동어와 영어 자막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10월 14일 오후 2시 30분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해당 회차는 티켓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배니싱’의 이번 홍콩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3 K-뮤지컬 해외 유통 지원 사업’ 선정을 통해 성사됐다. 한국에서 공연한 무대와 소품, 의상을 그대로 홍콩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22년 시즌 공연에 참여한 배우 김종구, 유승현, 박좌헌이 출연한다.

‘배니싱’은 1925년 경성을 배경으로 사라지지 않는 뱀파이어 ‘케이’와 사라지고 있는 의학도 ‘의신’, 그리고 사라지기를 두려워하는 ‘명렬’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경성시대의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소재, 영원의 삶과 순간의 삶을 다룬 매력적인 스토리, 피아노·첼로·클라리넷 3인조 라이브 밴드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제작사 네오는 9~11월 뮤지컬 ‘배니싱’의 중국 상하이 라이선스 공연, 11월 뮤지컬 ‘더 라스트 맨’의 뉴욕 현지 쇼케이스, 12월 뮤지컬 ‘마지막 사건’의 도쿄 쇼케이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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