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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 박 위원장은 “아마도 이 후보가 패배를 승복하는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도 굉장히 힘들지 않았을까”라며 “그래도 이재명 후보답게 결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이 후보가) 차에 혼자 타고 가시는 모습을 보니까, 저 때 굉장히 외롭다. 저도 작년에…참 마음이 씁쓸할 것”이라며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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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의 말을 듣고 있던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도 눈물을 보였다.
한편 전날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승복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라며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겐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