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의원은 30일 「불후의 명곡」 제작진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녹화 예정일이 KBS새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는 9월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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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의원은 애초 방송에 출연해 가수 민우혁 씨와 함께 故 김광석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부를 예정이었다면서, “이 노래를 들으면 늘 그리워지는 故 김광석 님과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불러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KBS는 제작 인력이 대거 파업에 참여하면서 방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방송 출연 예정자의 출연 취소까지 겹쳐 그 파급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국내 최정상 가수 뿐 아니라 작사·작곡가, 해외 아티스트까지 수많은 전설과 함께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로 6년째 대한민국 대표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9월, 전·현직 국회의원이 함께 하는 ‘국회의원 특집’을 기획해 각 정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과 가수들이 팀을 이뤄 듀엣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출연자로는 그동안 자신의 토크 콘서트에서 여러 차례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과시한 바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표창원 의원, 고등학교 시절 밴드부 출신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의 장제원 의원,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을 비롯해, 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 정의당의 추혜선 의원, 전 국회의원 출신의 방송인 유정현이 출연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