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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값 보합..아직도 연말 장세(마감)

이재헌 기자I 2012.01.04 17:02:24

국채선물 저점과 고점 차이 불과 5틱
재료없어 관망..유동성 회복에 통안 강세

[이데일리 이재헌 기자] 4일 채권값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도 움직이지 않는 등 특별한 재료가 없어 거래는 많지 않았고 장중 움직임도 제한됐다.

프리미엄 뉴스정보서비스 마켓in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1틱 하락한 104.61에 마감했다. 증권·선물사와 은행이 각각 3773계약, 1671계약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이 8022계약 매도우위였다. 외국인은 새해 들어 1만7529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역대 4위 규모로 순매한 계약건수보다 많다.

현물시장은 통화안정증권 1년물만 소폭 강세였다. 통화안정증권 1년물은 전일대비 1bp 떨어진 3.46%에 최종호가됐다. 통안 2년물은 3.48%로 보합이었다. 국고채 금리도 모두 보합으로 ▲3년물 3.35% ▲5년물 3.49% ▲10년물 3.80% ▲20년물 4.01%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특별한 재료가 없었다.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향후 경기의 방향을 알 수 없기에 직접 반응하지 않았다. 코스피 움직임가 뉴욕증시처럼 크게 오를 경우 조정을 받을 수 있었지만 코스피도 장중 등락폭이 크지 않았다. 현재의 가격수준을 유지하며 방향성이 나오기를 기다리자는 분위기가 짙었다. 국채선물 3년물의 거래량은 전일보다 2899계약(4.3%) 줄었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5틱에 불과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역은 "연말에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의 영향으로 금리가 오른 통화안정증권에만 매수세가 붙었다"며 "연말에 비해 국내기관의 자금집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MMF의 자금이 정상화 된 것은 아니다"며 "다음주가 되면 모두 되돌아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의 채권중개역은 "선물시장과 현물시장 모두 거래가 많지 않았다"며 "연말과 같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 지금과 같은 상태가 계속될 수 있다"며 "금통위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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