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시장은 통화안정증권 1년물만 소폭 강세였다. 통화안정증권 1년물은 전일대비 1bp 떨어진 3.46%에 최종호가됐다. 통안 2년물은 3.48%로 보합이었다. 국고채 금리도 모두 보합으로 ▲3년물 3.35% ▲5년물 3.49% ▲10년물 3.80% ▲20년물 4.01%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특별한 재료가 없었다.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향후 경기의 방향을 알 수 없기에 직접 반응하지 않았다. 코스피 움직임가 뉴욕증시처럼 크게 오를 경우 조정을 받을 수 있었지만 코스피도 장중 등락폭이 크지 않았다. 현재의 가격수준을 유지하며 방향성이 나오기를 기다리자는 분위기가 짙었다. 국채선물 3년물의 거래량은 전일보다 2899계약(4.3%) 줄었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5틱에 불과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역은 "연말에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의 영향으로 금리가 오른 통화안정증권에만 매수세가 붙었다"며 "연말에 비해 국내기관의 자금집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까지 MMF의 자금이 정상화 된 것은 아니다"며 "다음주가 되면 모두 되돌아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의 채권중개역은 "선물시장과 현물시장 모두 거래가 많지 않았다"며 "연말과 같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 지금과 같은 상태가 계속될 수 있다"며 "금통위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