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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수출도 암울한 상황이다. 같은 기간 홍삼액즙과 홍삼차, 홍삼조제품의 중국 수출량은 각각 77.5%, 67.3%, 76.5% 감소했다. 인삼음료의 수출량도 69.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과 코로나19 사태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춘절이 2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1월 중순으로 앞당겨져 수출 물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다만 급격한 수출 감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춘제 연휴 기간 등을 연장하면서 통관 인력의 출근이 늦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중국 정부는 춘제 연휴 기간을 이달 2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후 각 지방 정부들이 기업들에 연휴 기간을 9일까지 추가 연장하라고 지시해 최장 17일간의 연휴를 보냈다.
이달 수출 실적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춘제 연휴 기간의 연장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중국 내 소비 활동이 경직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는 춘제와 코로나19 사태가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며 “2월 수출 실적은 춘제 연휴 연장에 따른 짧은 영업기간 탓에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