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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 돌아왔다…코로나19로 멈췄던 마라톤대회 재개

김다솔 기자I 2021.11.08 11:08:49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올해 50회 맞아
"팬데믹에 큰 타격 입은 뉴욕의 회복 상징"
빌 클린턴 부부도 딸 첼시 응원 위해 참석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중단됐던 ‘뉴욕 마라톤’이 재개됐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중단됐던 ‘뉴욕 마라톤’이 재개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에서는 약 2년 만에 재개된 뉴욕 마라톤이 50회를 기념했다. 뉴욕 마라톤은 베를린, 런던, 도쿄, 보스턴, 시카고 마라톤과 함께 세계 6대 마라톤대회 중 하나다.

이번 마라톤 경기에는 지난 2019년 참가자(5만3000명)보다 40% 적은 3만명이 참여했다. 선수들은 더 넓은 간격을 유지해야 했으며, 주최자들은 경기 내내 관객을 분산시키려고 노력했다. 미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참가자들이 최소 한 차례의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48시간이 지나지 않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는 행위도 금지됐다.

왼쪽부터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첼시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사진= AFP)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딸 첼시 클린턴도 이날 마라톤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했다. 그를 응원하기 위해 빌 클린턴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도 뉴욕 센트럴파크에 직접 방문했다.

이번 대회에 의료 봉사자로 참여한 레빈 라이키엘 브롱스 링컨병원 의사는 “(마라톤 재개는) 세상이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말로 기쁘다”며 “뉴욕이 하나가 돼 팬데믹이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NYT는 이번 마라톤 재개가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뉴욕의 회복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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