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아·태 금융협력 위해 APFF 공식 출범해야"

윤종성 기자I 2014.08.29 14:19:29

29일 '아·태 금융협력 세미나'서 집중 논의
은성수 "아·태 금융협력, 실물경제 활성화 기여"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기획재정부는 29일 서울에서 외교부,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협력 세미나’를 열고, 민·관 정책 협의체인 ‘아·태 금융포럼(APFF)’의 공식 출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중·일·호주 등 재무부 당국자, WB·ADB 등 국제기구 담당자, 아시아증권협회장 등 연구기관 및 업계 관계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태 금융협력의 성공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추진체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그 일환으로 ‘아·태 금융포럼’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새로운 금융기법을 개발하는데 있어 민간 전문가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요 금융협력 분야로는 △대출 인프라 △무역금융 △자본시장 △금융시장 인프라 △보험·연금 △금융시장 연관성 등 6개 분야가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향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분야별 실행계획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아·태 금융포럼의 의장을 맡고 있는 히로유키 스즈키(Hiroyuki Suzuki)는 “오는 10월 북경에서 열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아·태 금융포럼이 APEC 공식 정책 협의체로 출범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은성수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이날 개회사에서 “아·태지역 금융협력은 역내 자금의 수요·공급간 연계를 강화해 투자 기회 확대 등 실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역내 채권시장 발전 △자국통화 무역결제 활성화 △인프라투자 재원 마련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역내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현재 ASEAN+3에서 추진 중인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계획(ABMI)‘을 APEC 차원으로 확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기재부 측은 전했다.

이밖에도 세미나에서는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회원국간 펀드 상호교차 판매를 허용하는 제도)를 비롯해 역내 자본시장 발전 및 통합, 인프라 투자를 위한 재원 조달 방안 등이 논의됐다. 세미나 내용은 10월 열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