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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11월 9일부터 소주 출고가 6.95% 인상

이후섭 기자I 2023.10.31 10:11:52

'참이슬' 360㎖ 병, 1.8ℓ 미만 페트류 인상
담금주·일품진로는 제외…"소비자 부담 최소화"
연말까지 대형마트 등서 다양한 가격할인 행사 실시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이트진로(000080)는 주정 및 공병 가격 인상 등에 따라 오는 11월 9일부터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후레쉬.(사진=하이트진로)
이번 출고가 인상은 360㎖ 병과 1.8ℓ 미만 페트류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농어촌 중심의 소비가 많은 담금주를 포함한 1.8ℓ 이상의 페트류 제품과 일품진로 등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도 21.6% 오르는 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며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가격인상에 의한 소비자, 자영업자, 거래처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생 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인상 시점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또 소비자가 소주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대형할인매장, SSM, 농협하나로마트, 개인대형 슈퍼마켓 매장에서 다양한 가격할인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주류 도매장에 대한 채권 회수 유예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류 도매장이 식당에 지원한 대여금 등에 대한 회수 유예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이트진로는 가격 인상 시점부터 연말까지 판매한 참이슬과 진로 1병당 30원을 적립해 △요식업소 자녀 대상 장학사업 △요식업소 대상 건강증진상품권 지원 △거래처 필요물품 지원 등 환원 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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