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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어 '윤석열 화염병'…대선 앞둔 경찰, '경비 강화’

이용성 기자I 2022.03.08 11:27:11

인터넷서 윤석열 저격글 올라와
송영길도 전날 '둔기 피습'
경찰, 신변보호팀 추가 배치 "안전 확보 방침"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신촌 유세 현장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둔기로 피습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저격한 글이 올라와 경찰이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를 하던 도중 한 남성에게 망치로 머리를 가격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사진=뉴스1)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대선후보자와 주요인사의 안전을 위해 경찰서별 신변보호팀을 추가 근접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송 대표에 이어 윤 후보에 대한 위해 암시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주요 인사들의 신변이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전날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는 화염병 사진과 함께 ‘윤석열을 죽이려고 화염병을 만들었다. 3월9일을 기대하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등을 거론하며 “같이 죽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이 글을 삭제된 상태다. 이에 강북경찰서는 해당 글을 올린 신원미상 A씨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어지고 있는 대선 후보자에 대한 신변 위협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후보를 포함한 주요 인사가 거리유세를 할 경우 반드시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현장 지휘해 철저히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경찰은 경력을 대선후보자 등의 승·하차 지점 주변에 선제적으로 추가 배치하고, 거리유세 상황에서 주요인사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12시5분쯤 유튜버 B(70)씨가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연단에 오르기 위해 대기하던 송 대표의 머리를 검은 비닐봉지로 감싼 망치로 가격했다. 송 대표는 두개골 일부가 함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서대문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특수상해 등 혐의로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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