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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력' 커피 산지마다 차이 크다

김용운 기자I 2017.11.20 10:17:28

영남대 윤경영 교수팀, 아라비카종 커피 5종 분석 결과
인도네시아·케냐산 클로로젠산 함량 높아

커피 원두의 한 종류인 아라비카 (사진=픽사베이닷컴)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인도네시아와 케냐에서 생산한 아라비카 커피가 다른 지역에서 생산한 아라비카 커피보다 항산화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윤경영 교수팀은 ‘원산지에 따른 커피의 이화학적 특성, 생리활성 성분 및 산화방지 활성’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 해 생산된 아라비카종 커피인 과테말라의 안티구아ㆍ에티오피아의 모카예가체프ㆍ인도네시아의 토라자ㆍ케냐의 아라비카ㆍ콜롬비아의 수프리모 등 5종의 커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의 대표적인 항암ㆍ항산화 성분인 클로로젠산 함량은 인도네시아산 커피가 최고(283㎍/㎖)였다. 그 다음으로는 케냐산(276.8㎍㎖)이 뒤를 이었다. 카페인 함량은 5종의 커피 중 인도네시아산(1.32㎎/㎖)이 높았다. 이는 카페인 함량이 가장 낮은 과테말라산(0.74㎎/㎖) 커피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윤 교수팀은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한국식품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인도네시아산ㆍ케냐산 커피의 높은 카페인ㆍ클로로젠산 함량을 볼 때 다른 품종의 커피에 비해 항산화력이 더 우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술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관계자는 “커피는 아라비카ㆍ로부스타ㆍ리베리카 등 크게 세 품종으로 나뉘고 이 중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이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각 산지별 커피의 특성을 알고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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