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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어대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 신호탄"…우상호·이재명 결단 촉구

황효원 기자I 2022.07.12 10:59:5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재임 당시 발표한 ‘5대 혁신안’의 이행을 명분 삼아 “혁신 경쟁이 없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선거는 민주당 몰락의 신호탄”이라며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이재명 의원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이날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5월 24일 국민 여러분 앞에서 ‘더 젊은 민주당, 더 염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이라는 민주당 5대 혁신안을 말씀드렸다. 5월 28일 비대위에서 박지현의 5대 쇄신 방향을 실천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지만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하면서 박지현의 5대 혁신안은 사라지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국민 약속이 또다시 대국민 거짓말로 전락한 것이다. 민주당은 정치교체와 세대교체를 약속하고 지키지 않았고 폭력적인 팬덤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우상호 비대위원장께서도 폭력적 팬덤을 뿌리치고 제 출마를 허용할 것을 요구한다.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을 가장 앞장서서 주장했던 사람이 민주당의 혁신 경쟁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이 의원과 우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한다”면서 “제 출마를 자리 욕심으로 매도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아니다, 제가 제안했고 민주당이 국민께 약속했고, 지금은 그 어떤 후보도 거들떠보지 않는 민주당 혁신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란으로 바위 치기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44%가 제 출마를 지지하고 있다. 저와 이 의원이 민주당 혁신 방안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 누가 민주당의 변화를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인지 경쟁한다면 이번 전대는 국민의 큰 관심 속에 민주당이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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