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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협 개막..''성장률 8% 유지''가 핵심 의제

양이랑 기자I 2009.03.03 14:35:22

3일부터 9일간 회기 돌입
`경제 성장 유지`가 최대 화두
7000억위안 규모 재정투자 예산 심의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의 최고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3일 개막하면서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兩會)가 시작된다.

자오치정 정협 대변인은 전일(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협 제11기 2차 전체회의가 3일 오후 인민 대회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12일 오전까지 9일간의 회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정협 기자회견(사진=신화통신)

이번 정협의 주제와 관련, 자오 대변인은 "어두운 글로벌 경제 전망에도 불구, 중국이 어떻게 성장세를 유지하느냐가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협 위원들은 각종 경제 사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 "며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처하고, 꾸준하면서도 빠른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의 경제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자오 대변인은 말했다. 중국은 고용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성장률을 8%로 잡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은 9%를 기록하는 등 2007년 13%에서 급락, 성장률 하락에 대한 우려는 심화되고 있다.

자오 대변인은 "정협은 위원들로부터 265개의 제안과 307개의 성명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 위원들은 중국이 내수를 부양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협에는 2235명의 위원이 참석하며, 자칭린 전국 정협 주석이 지난해 공작보고를 한다. 장룽밍 부주석은 지난해 정협 위원들이 내놓은 각종 제안과 계획안에 대해 보고한다.

정협 위원들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제시한 4조위안 규모 경기부양책의 진행 상황에 대해 검토하고, 올해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 올해 재정투자 예산안 7000억위안(160조원) 등을 심의하고 각종 민생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정협 개막 후 2일 뒤인 5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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