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영일만 유전 기대 안 한다'

박종화 기자I 2024.06.12 11:30:16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尹 지지율 32.6%…2주 전보다 2.3%↑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경북 영일만 유전·가스전 개발에 관해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기대한다는 응답자 비율보다 20%포인트(p) 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일만 유전 개발 기대감을 묻는 물음에 응답자 중 60.2%가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매우 기대된다”거나 “대체로 기대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36.6%였다. 지난주 정부는 경북 영일만에 최대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발표했다. 정부는 연말 정확한 매장 여부와 매장량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시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2.6%로 2주 전 조사(30.3%)보다 2.3%포인트(p) 상승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67.0%에서 64.9%로 하락했다. 유전 개발 발표, 북한의 도발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회사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4월부터 30% 초반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44.7%, 부정 평가가 51.4%로 나타났다. 정부는 북한이 오물 풍선 등 도발을 이어가자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현충일 추념식에서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통 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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