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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엔 포도가 맛있다’..제철과일로 건강 챙겨요

피용익 기자I 2016.08.15 17:18:19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협이 제철과일의 영양과 효능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데이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농협에 따르면 무더위가 계속된 7월과 8월에도 제철과일 데이 마케팅은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기려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농협은 8월8일을 ‘포도 데이’로 정하고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도의 주 출하기이면서 포도송이를 닮은 숫자 8이 겹친 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농협 관계자는 “포도는 여름철인 8월이 출하량이 많고 맛도 가장 좋은 시기”라며 “이 시기에 주로 출하되는 품종이 켐벨과 거봉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품종”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복숭아 데이’는 ‘복숭아를 먹고 삼복더위를 이기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고 있다. 복숭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인체 면역력을 키워주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또 필수아미노산의 함유로 피로를 회복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농협은 제철과일 데이 마케팅 외에도 3월14일 ‘백설기 데이’, 8월18일 ‘쌀의 날’, 1111일 ‘가래떡 데이’ 등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행사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산물 수입의 확대로 가격·맛·편리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소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 농산물의 시장경쟁력 강화를 통한 소비자의 만족과 선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 제철과일 소비가 ‘지구를 위한 착한 소비’라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한다. 식품의 이동거리가 길어질수록 소비자가 얻는 정보는 줄어들게 되며,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방부제·살충제 같은 첨가물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장거리 운송으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게 돼 환경에도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서울에서 포도 주산지인 경북 김천까지 직선거리는 약 190km이지만 칠레산 포도는 약 2만km 이상을 이동해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된다. 푸드 마일리지가 100배 이상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수송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국산 포도는 50.1kg/t이지만, 수입포도는 이보다 4배 이상 많은 221.7kg/t에 달한다. 우리 제철과일을 구입함으로써 맛과 영양은 물론 지구 환경을 위하는 착한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좋은 우리 제철과일을 애용하면 건강하고 활력있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제철과일 소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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