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코리아, 3D·전자칠판 등 빔프로젝터 라인업 대거 선봬

류준영 기자I 2012.02.24 15:29:17

교육용 시장 재도전..극단초점 렌즈로 기술↑·가격↓
3D 빔프로젝터로 가정용 시장 드라이브..콘텐츠 수급이 문제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엡손이 자사 처음으로 풀HD 3차원(D) 빔프로젝터 신제품(모델명: EH-TW8000)을 내놨다. 또 지난해 하반기 국내시장서 고배를 마신 교육용 단초점 빔프로젝터 시장도 재진출하면서 가정용·기업용 시장을 동시게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엡손코리아는 1만 루멘(lm) 밝기의 고광량 프로젝터 신제품(모델명: EB-Z10005, EB-Z8000시리즈(EB-Z8350W/EB-Z8150/EB-Z8450WU)과 멀티터치가 가능한 극단초점 프로젝터(모델명: EB-480 시리즈(EB-480i/EB-485Wi/EB-480/EB-485W) 등 총 9종의 신규 라인업을 소개했다.
▲ 풀HD 3D 빔프로젝터
무엇보다 2012년형 빔프로젝터 제품군 중 기대작은 고화질에 3D 프로젝터다.

쿠보타코이치 엡손 프로젝터사업부장은 “빔프로젝터 안방시장이 쉽사리 열리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앞으로 저렴한 가격에 보급형 제품과 고급형 등 라인업을 다각화해서 3D 빔프로젝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TV튜너가 내장된 빔프로젝터 개발 등의 향후 로드맵도 짧게 언급했다.

다만, 3D 빔프로젝터 판매 관건인 콘텐츠 수급 문제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내리지 못했다.

엡손이 선보인 3D 빔프로젝터 신제품은 고성능 소형 램프로 2,400루멘(lm)의 밝기를 지원하며, 램프의 밝기를 1초당 60번 조정하는 `오토 아이리스(AUTO IRIS)` 기능으로 2십만 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특히 480Hz 3D 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어두웠던 3D 영상을 밝게 만들고, 영상의 왜곡 현상을 줄였다. HDMI 연결단자를 통해 기존 2D나 블루레이 영상을 3D로 변환해서 감상할 수도 있다.

아울러 영화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시네마 필터`와 어두운 부분을 단계적으로 표현해 영상을 입체적이고, 깊이 있는 느낌을 전달하는 `딥 블랙 기술`등이 이 제품의 강점으로 꼽힌다. 판매가는 300만원 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 전자칠판 기능을 함께 지닌 빔프로젝터
화면에 직접 쓰고 저장할 수 있는 전자칠판 기능을 내장한 극단초점 빔프로젝터(모델명: EB-480시리즈)는 교육현장을 정조준했다.   기존 단초점에서 극단초점으로 개선, 25% 더 짧아진 47센티미터(cm) 초점 거리에서 최대 80인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쿠보타코이치 사업부장은 “작년 선보인 단초점 빔프로젝터는 시장가격이 높게 책정돼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지 못했으나 이번 신제품에선 가격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엡손코리아 관계자는 이 제품에 관해 “발표자의 그림자가 스크린에 겹치거나 참여자의 눈부심 현상을 없애 화면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엡손은 이날 대규모 공연장이나 전시장, 디지털 시네마 등의 장소에 적합한 고광량 프로젝터도 함께 선보였다.

한국엡손 서치현 이사는 “오랜 시간 동안 전세계 프로젝터 시장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해온 엡손에서 또 다시 새로운 프로젝터 시장을 열기 위해 각 분야에 최적화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항상 주의 깊게 살피고, 현장에서 최상의 영상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빔프로젝터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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