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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궁중 다과 체험을…'경복궁 생과방' 확대 운영

이윤정 기자I 2024.04.02 10:28:50

40회 늘어난 440회 운영
'사미다음' 약차 첫 선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복궁에서 궁중 다과를 체험할 수 있는 ‘경복궁 생과방’ 행사가 확대 운영된다.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경복궁 생과방’(4월 17~6월 24일) 상반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0회 늘어난 총 440회를 운영하며, 참여 인원도 전년 1만2800명에서 1만4080명으로 1280명이 늘어난다.

경복궁 생과방(사진=문화재청).
‘경복궁 생과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에서 궁중다과와 약차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조선왕조실록’과 ‘원행을묘정리의궤’ 기록을 바탕으로 7종의 다과와 1종의 궁중약차를 맛볼 수 있는 궁중다과 묶음(세트)을 구성했다. 다과는 ‘대추인절미병 묶음(세트)’와 ‘주악 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사미다음(四味茶飮)’이라는 약차를 처음 선보인다. ‘사미다음’은 ‘네 가지 맛이 나는 약차’라는 뜻으로 허약한 몸에 좋은 인삼과 순환을 돕는 귤피,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과 대추를 넣어 끓여낸 약차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선조 40년(1607년) 내의원의 의관이었던 허준이 선조의 치료를 위해 직접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관람권의 예매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3일과 30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온라인 선착순 판매되며, 회차당 32명(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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