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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6 LA 오토쇼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최초 공개

임성영 기자I 2016.11.17 10:02:04

기아차, 쏘울 터보 북미 첫 공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G80 스포츠 선보여

현대차가 16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6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16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6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는 전기차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로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자율주행 기준 레벨 중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단계인 레벨 4를 만족시켰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을 최대한 간단하게 구현한다’는 취지 아래 개발됐다. 기존 양산차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의 전면 레이더와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의 카메라 등을 라이다(레이저 레이더) 기술과 결합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외관은 기존 아이오닉 전기차와의 차이가 미미하다. 아이오닉의 초기 상품 개발과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자율주행을 염두하고 개발했기 때문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미국법인 사장은 “내년 1월에 열릴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실제 주행을 선보일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이번 LA 오토쇼를 통해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동’에 대한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16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6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현대차 제공.
기아자동차(000270)도 이날 쏘울 터보 모델을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쏘울 터보는 최고출력 204마력의 강력한 동력을 지닌 1.6 터보 엔진과 빠른 기어변속과 가속을 돕는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함께 달아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완성했다.

선 굵은 디자인의 전면 범퍼와 에어 인테이크 그릴, 듀얼 머플러, 18인치 알로이 휠, D자 모양의 스티어링 휠 등을 적용했고, 별도의 T-GDI 엠블럼와 강렬한 빨간색 쏘울 로고도 함께 부착해 터보 모델만의 차별성을 부여했다.

다음 달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해 미국 엔트리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차급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쏘울만의 경쟁력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2016 LA오토쇼에서 공개된 쏘울 터보 모델. 기아자동차 제공.
현대차의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스포츠’를 북미 지역 최초로 공개했다.

어윈 라파엘 미국 제네시스 브랜드 담당자는 “G80 스포츠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자동차를 제공하려고 하는 브랜드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미국 시장에서 G80 모델 라인업을 3.8 GDi, 5.0 GDi 엔진뿐 아니라 3.3 터보 GDi를 적용한 스포츠 모델로 확장함으로써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G80 스포츠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내년 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2016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G80 스포츠’.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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