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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저축은행 M&A 본격화

김보경 기자I 2010.04.21 13:58:44

푸른2, 오릭스·하나대투증권 참여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다음주 예쓰저축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시작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인수합병(M&A) 작업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2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다음주 초 가교저축은행인 예쓰저축은행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쓰저축은행 매각에는 섬유패션 전문기업인 SG위카스와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등 4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120억~2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쓰저축은행은 영업 정지된 전북저축은행과 으뜸저축은행의 자산 부채를 이전받아 예보가 새로 설립한 가교저축은행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4100억원으로 당초 매각가는 200억~300억원으로 예상됐지만 실사결과 입찰업체들이 가격을 낮게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저축은행과 푸른2저축은행 등 서울에 위치한 저축은행은 증권사들이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저축은행을 인수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오프라인 지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서울저축은행은 KTB투자증권과 동양그룹이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TB투자증권은 지난달 실사를 마쳤고, 동양그룹도 동양종금증권이 내년 종합금융사업 라이센스가 만료되는 것에 대비해 수신이 가능한 저축은행을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1조2344억원으로, 서울의 신사, 서초, 선릉, 제기 등 주요지역에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푸른2저축은행은 일본 금융그룹인 오릭스코퍼레이션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가는 1400억원으로 알려졌다. 푸른2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키움증권과 매각협상을 진행했으나 매각가 조율에 실패해 M&A가 무산된 바 있다.

푸른2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6968억원이며, 서초, 선릉, 잠실에 점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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