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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시가행진' 10년 만 개최…서울시, 교통·인파관리 지원

송승현 기자I 2023.09.15 14:10:58

서울시, 국방부·경찰청·자치구 등과 합동 점검회의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10년 만에 열리는 시가행진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전방위적인 협조를 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이날 국방부, 서울경찰청, 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방부는 행사 당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가행사와 각종 부대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방부, 관련 기관과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가졌고 분야별 지원대책을 마련해왔다. 이 일환으로 지난 14일에는 서울시 안전관리계획 심의회에서 국방부가 제출한 행사 안전관리 계획 전반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국민사열대·인근 지하철역 등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의 세부 대책 마련 등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동의했다.

또한 행사장인 서울공항에서 광화문까지 다수의 군 중장비가 이동함에 따라 외부 전문가와 함께 한강교량 통과 안전성 검토를 시행했다. 장비 이동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도로구간 내 중앙분리대·시선유도봉 등은 제거 후 재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내 상공의 군용 전투기 비행음에 따른 불안감을 사전에 해소하고자 재난안전문자는 지난달 30일부터 행사 당일까지 총 6회 발송한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부대 이동과 시가행진 전 구간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적재적소에 경찰인력을 배치해 질서유지와 인파 관리를 지원한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119특별상황실을 운영하고 구조차 등 소방장비 17대와 소방인력 69명을 현장에 투입해 행사장 화재와 구조·구급활동에 상시 대응한다.

광화문광장에는 의료지원 2개 반을 설치하고 서울시 응급의료 모바일 상황실을 운영한다.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권역별 응급의료기관과 비상 대응체계도 유지한다.

특히 이번 시가행진이 추석 명절을 이틀 앞두고 열려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노선 총 267개를 임시 우회하고, 지하철 2·3·5호선을 총 13회 증차한다. 행사장 인근 주요 역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각 자치구에서는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지원을 위해 관내 현장 상황실과 의료지원반을 운영하고 경찰 외 추가 인력을 투입해 교통소통과 보행 안전을 돕는다. 행사 구역 내 도로 청소와 주정차 단속을 시행하고 지역 주민에게 교통통제와 행사정보를 안내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관련 자치구에 총 1억원을 즉시 지원한다. 김의승 행정1부시장은 “안전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챙기는 것이 필요하며 예측하지 못한 사고 발생에 대비해 사각지대 등을 꼼꼼히 살펴봐 달라”며 “유기적인 협력과 차질 없는 준비로 국군의 날 행사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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