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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 제약회사인 시노백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개최한 대형 오프라인 행사인 국제 서비스 무역 교류회(CIFTIS) 개막식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 제품을 공개했다.
현재 시노백은 터키, 브라질,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 오는 11월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3만50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연내 당국에서 백신 정식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시노백은 지난달 말부터 연간 3억명분의 백신 공급을 목표로 백신 생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상하이의 백신 전문가인 타오리나는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약회사의 백신 공개는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분야에서 거둔 성과와 백신의 안정성과 효율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폐렴이나 신종플루와 같은 전염병과 관련해 자체 백신을 시장에 내놓았다”며 “중국이 과거 수입에 의존하던 소비자에서 백신 연구 개발 강국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시노백 대변인은 “우리는 올해 말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이 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노백 대변인은 6일 임직원과 그들의 가족 약 3000명이 정부의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시노팜 마케팅 매니저는 “동물 실험 후 우리 회사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 확인하고 싶어 기꺼이 접종에 지원했다”면서 “다른 150명의 직원도 접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