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교섭단체만 여야정협의체? 고민스럽다"

이승현 기자I 2019.05.13 09:34:34

13일 신임 원내대표단과 현충원 참배
"나경원과 밥 먹듯이 만나서 소통하겠다"
"추경, 5월말 국회 통과될 수 있길 희망"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이 13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여야정상설협의체에 5당이 모두 참여하는 방안과 3당만 하는 방안이) 병립하거나 통합될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현충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상설협의체를 원내교섭단체 3당만 하자는 의견에 대해 “기존에 여야정협의체가 여야 5당으로 출범했기 때문에 그 당시와 다르게 원내교섭단체 중심으로 가자는 견해가 제기돼 고민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수시로 대화하고 통화하고 만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제(12일)도 조계사에서 만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와의 회동계획에 대해 “그건 언제든지 하겠지만 정해놓고 하진 않겠다”며 “언제나 일상적으로 밥 잘 사주겠다고 했으니 밥 먹듯이 만나서 서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이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차 찾은 자리에서 “민생과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대해 “5월 말에 추경이 통과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시점에 국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국민 모두가 잘 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자리에는 이 원내대표와 함께 새롭게 원내대표단으로 구성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박찬대·정춘숙 원내대변인, 고용진·김영호·김정호·맹성규·박경미·서삼석·이규희·임종성·제윤경·표창원 원내부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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