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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필 새 음악감독에 '얍 판 츠베덴'

김미경 기자I 2016.01.28 10:10:02

앨런 길버트 뒤 이어 지휘봉
네덜란드 출신 2018~19 취임

뉴욕필하모닉 새 음악감독으로 선임하는 얍 판 츠베덴(사진=뉴욕필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미국 뉴욕 필하모닉의 새 음악감독에 네덜란드 출신의 얍 판 츠베덴(56)이 선임됐다.

뉴욕 필하모닉은 27일(현지시간) 판 츠베덴의 선임을 공식으로 발표하고, 그가 2017년 여름 공연을 끝으로 뉴욕필을 떠나는 앨런 길버트 현 음악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판 츠베덴은 2008년부터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2012년부터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각각 이끌어오고 있다.

그는 일간 뉴욕타임스에 “지금은 뉴욕필이 도전을 받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엄청나게 많은 가능성을 맞고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며 뉴욕필에서 더 많은 현대음악을 연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 츠베덴은 2008년부터 뉴욕필을 이끈 거장 지휘자 앨런 길버트(49)의 후임으로 2018~2019 시즌부터 정식 취임한다. 그는 2017∼2018년 시즌을 시작으로 일단 5년 계약으로 뉴욕필을 이끌게 된다. 길버트는 2016~2017 시즌 이후 뉴욕필을 떠난다.

판 츠베덴은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이다.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공부한 판 츠베덴은 19세의 나이에 세계 최정상급 악단 중 하나인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악장)가 되면서 단숨에 주목 받았다.

지휘 경력은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으로 인해 시작됐다. 1958년부터 1969년까지 뉴욕필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맡은 전설이다. 뉴욕필의 황금기로 통한다. 174년 역사로 미국에서 가장 전통 깊은 교향악단이다. 가장 미국적인 오케스트라로 평가 받는다. 1978년 첫 내한공연 이후 2014년까지 열 한번째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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