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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업종)증권 날고 통신·보험 뛰고

김세형 기자I 2001.11.23 17:52:54
[edaily] 23일 종합주가지수가 14개월래 최고가로 마감한 가운데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증권업종이 8% 넘게 급등하고 보험과 통신업종도 5% 넘게 상승,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증권업종은 상승률 8.33%로 가장 높이 치솟았다. 한 때 10% 넘게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39개 구성종목 가운데 삼성증권2우B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으며 LG투자증권 보통주와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필두로 삼성증권(+7.36%) 현대증권(+10.8%) 굿모닝증권(+9.38%) 대신증권(+7.44%) 동원증권(+7.6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LG투자증권을 비롯, 서울증권 부국증권 한빛증권 유화증권 대신증권 일은증권 삼성증권 등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보험업종도 전반적인 강세속에 전날보다 5.96% 상승했다. 현대해상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삼성화재(+5.54%) 동부화재(+7.84%) LG화재(9.09%) 쌍용화재(+8.22%) 등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저가주는 약세에 머물러 차별된 모습을 보였다. 대한재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등 3개 종목은 신고가까지 경신했다. SK텔레콤이 6.3% 오른 통신업종도 5.43% 상승했다. 한국통신도 4.39% 올라 업종 상승에 가담했지만 데이콤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기가스업종은 전종목이 상승하며 4.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이 5.26% 상승하며 업종상승에 절대적 기여를 한 가운대 대한가스와 경동가스도 각각 2.26%, 3.1% 올랐다. 철강금속업종 가운데서는 업종비중 1위 종목인 포항제철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포항제철이 5.07% 올랐으며 INI스틸(+3.95%) 고려아연(+4.52%) 신호스틸(+6.94%) 등도 강세에 동참했다. 이날 무려 60개 종목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주와 보험주 외에도 대림산업 현대산업 희성전선 동아제약 풀무원 롯데삼강 롯데제과 이수화학 등 실적이 호전되는 등 펀더멘털이 우수한 종목들이 대거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시멘트 품귀설이 돌고 있는 현대시멘트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 시멘트 생산업체도 연중 최고치를 새로 작성했다. 신한지주는 사흘째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가 이어지며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고 이날 한솔파텍에서 개인으로 대주주가 변경됐다고 알려진 한트라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오롱유화 호남석유 LG화학 등 일부 화학업체도 신고가 대열에 동참했다. 상한가 종목은 한별텔레콤 등 38개 종목이었는 데 무려 22개 종목이 우선주였다. 가격메리트와 배당투자에 대한 기대로 개인들이 적극 매수에 나선 것이 그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함께 액면병합 후 거래를 재개한 한별텔레콤이 상한가로 뛰어 올랐고 SKC도 과다한 차입금 문제가 SK 에버텍과 합병으로 자금흐름의 선순환 구조전환이 기대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우성식품과 고려산업개발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고려산업개발은 전일 법정관리인가로 양호한 흐름으 보였으나 인가후 바로 감자를 실시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 거래규모면에서도 증권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드러났다. 굿모닝증권이 1563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상위 2위에 오른 것을 필두로 대우증권 SK증권 LG투자증권 현대증권 동양증권 등 총 6개 종목이 거래량 상위 20에 랭크됐다. 조흥은행 인터피온 광동제약 현대건설도 대량거래됐다. 한편 쵯근 거래비중이 50%를 넘던 하이닉스는 3억7226만주의 거래량을 기록, 40%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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