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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 캐슬인더스카이에 투자..드라마사업 본격화

김윤경 기자I 2004.10.20 14:20:19

기존 경영체제 유지..계열화 통한 시너지 `기대`

[edaily 김윤경기자] IHQ(003560)가 드라마 제작사 캐슬인더스카이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고 드라마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IHQ는 이를 통해 기존에 전개하던 연예 매니지먼트 및 영화 제작, 배급, 극장사업 외에 드라마 사업까지 계열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IHQ 고위 관계자는 20일 "드라마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했던 김종학프로덕션과의 인수합병(M&A)은 조건 등이 맞지 않아 결렬됐다"면서 "최근 `파리의 연인`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캐슬인더스카이에 지분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HQ는 캐슬인더스카이 이찬규 사장 외 1인의 지분 50% 이상을 인수할 계획이며 정확한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IHQ는 캐슬인더스카이를 계열사로 편입하게 되며 기존 법인 및 경영체제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캐슬인더스카이의 고위 관계자도 "현재 IHQ와 구두 합의를 끝낸 상태며 세부 조건 등을 조율한 뒤 빠르면 이번 주 안에 공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면서 "안정적인 드라마 제작에 나서자는 상호간 의사가 맞았다"고 밝혀 투자사실을 확인했다. IHQ 고위 관계자는 "캐슬인더스카이는 싸이더스HQ 소속 스타급 연예인들을 활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IHQ로서도 드라마 사업까지 계열화해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극작가 출신 인물들이 설립한 캐슬인더스카이는 지난 99년 쇼비즈아시아로 출발, 지난 2001년 캐슬인더스카이로 사명을 바꿨으며 단막극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오다 지난 해 `남자의 향기` `태양의 남쪽` 등을 시작으로 시리즈물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올해 `파리의 연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IHQ는 지난 8월 싸이더스HQ와의 합병 이후 3분기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전체론 매출 220억원, 순익 48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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