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세…SK이노 7%대↓

원다연 기자I 2023.02.15 11:05:02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시장 예상치를 웃돈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한 15일 코스피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20.14포인트(0.82%) 하락한 2445.50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7.45포인트 오른 2473.09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곧장 하락 전환했다.

전날 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던 기관은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 2769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은 19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3800억원 가량 순매도했던 개인만 464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은 간밤 1월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기술주의 강세로 혼조세를 보인 뉴욕 증시의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66포인트(0.46%) 하락한 3만 4089.27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3%) 떨어진 4136.13에, 나스닥지수는 68.36포인트(0.57%) 오른 1만 1960.1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0.92% 내리고,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76%, 0.51%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과 통신업이 2%대 하락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사업”이라며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나선 영향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42% 내리고 있고, 테슬라 강세 영향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대 상승세다. 미국 포드가 배터리 결함 가능성을 이유로 인기 차종인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중단했단 소식에 SK이노베이션(096770)은 7%대 하락하고 있다.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도 2%대 하락하고 있따.

같은 시간 아시아 증시 흐름도 오름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1(0.03%) 내린 2만 7595.36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3(0.08%) 오른 3290.7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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