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평구 지질연구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년에 우리나라 광산을 뒤져보니 리튬을 6곳 정도에서 찾을 수 있었다”며 “대표적인 곳은 울진이며 올해 안에 매장량 평가가 끝난다”고 밝혔다.
그는 “광산 탐사뿐 아니라 이것을 활용해 리튬 하이드록사이드(수산화리튬)와 리튬 카보네이트 등 2차 가공 산물로 만드는 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우리도 리튬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리튬은 전기차 등에 쓰이는 배터리의 주 소재로 미래 핵심 광물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도 리튬을 채굴할 수 있는 광산들이 발견돼 정부 연구기관은 올해 내로 매장량을 파악하기로 했다.
혜인의 자회사 혜인자원은 지난 2011년 경북 울진 소재 몰리브덴 광산을 채굴한 바 있다. 이후 혜인자원의 유동성이 고갈되고 사업재개가 불투명하며 유지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사업 중지 및 혜인자원의 파산을 결정했다. 혜인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혜인은 현재 울진에 영업용 설비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