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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로 촉발된 기본권 문제, 예술인 스스로 지킨다

장병호 기자I 2018.04.26 09:09:18

무용인희망연대 오롯 '예술인 기본권 특강' 개최
인권운동가 명숙, 인권감수성·성평등 주제 강의
28일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누구나 참여 가능

지난해 3월 진행한 무용인희망연대 오롯의 토론회 ‘춤, 상생을 꿈꾸다-검열장막과 춤’ 현장(사진=무용인희망연대 오롯).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예술계 ‘미투’ 운동을 계기로 예술인의 기본권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예술인 스스로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특강이 열린다.

무용인희망연대 오롯은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살랑살랑 인권이 온다’라는 주제로 첫 번째 ‘예술인을 위한 기본권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 시리즈는 ‘우리의 소중한 권리, 우리가 지킨다’는 취지 아래 예술인 스스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공부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무용인희망연대 오롯의 안무가 김윤진은 “‘미투’ 운동은 몇몇 가해자 고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작업환경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다”라며 이번 토론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이자 ‘국가인권위원회 제자리찾기 공동행동’ 집행위원인 인권운동가 명숙을 강사로 초빙한다. ‘역사를 통해 본 인권감수성과 성평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무용인희망연대 오롯은 바람직한 예술생태계를 위한 생각과 실천을 공유하는 무용인 네트워크다. 2016년 촛불집회 당시 예술 검열사태에 항의하기 위한 무용인 퍼포먼스 참여를 계기로 무용계 쇄신 촉구를 위한 행동을 공유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시작했다.

이번 특강은 무용인은 물론 예술인이라면 장르를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무용인희망연대 오롯은 “앞으로도 인권 워크숍, 예술인의 노동권, 표현의 자유와 창작자로서의 권리 등을 특강이라는 자리를 계기로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무용인희망연대 오롯 ‘예술인을 위한 기본권 특강’ 포스터(사진=무용인희망연대 오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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