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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폐터널을 방재종합시험장으로 개조..국내 최초

성문재 기자I 2017.11.24 10:39:54

터널 방재시설 시험·개발, 교육·훈련 등 활용
24일 현판식..내년부터 일반 국민에게도 개방

터널 방재종합시험장에서 터널 관계자들이 방재시설 안전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사용이 폐지된 터널에 방재종합시험장이 구축됐다. 방재시설 시험·개발과 터널 화재 교육훈련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실제 터널에 방재종합시험장이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4일 경부선 영동IC(나들목) 부근(충북 영동군 용산면)에 위치한 터널 방재종합시험장에서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경부고속도로 영동~옥천간 확장공사 당시 발생한 폐터널을 개조해 만들었다. 이곳에서 방재시설 시험·개발, 터널관리자 교육은 물론 여러 위험상황을 구현한 방재안전 체험을 할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시범운영돼 고속도로 터널관리자 25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관련업체와 연구기관의 시험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진규동 한국도로공사 시설처장은 “터널 화재의 경우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진짜 터널과 같은 환경에서 교육훈련이 중요하다”며 “내년부터는 국도·지자체 터널관리자 및 일반국민에까지 교육을 확대하고 방재시설 성능시험, 제품효율 검증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터널 방재종합시험장에서 터널 관계자들이 방재시설 안전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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