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사장은 이날 서울 SK-T타워에서 열린 `무선인터넷 활성화 마스터 플랜` 발표회를 통해 "지금까지 환경변화는 너무 빨리 다가왔는데, 이동통신 리더인 SK텔레콤이 무선데이터에서도 리더인가 라는 지적이 있어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멀티 디바이스를 하나의 무선인터넷 요금제로 수용할 경우 고객들은 2000억원 정도의 요금절감 효과를 누리며,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올해 300억원·내년 1000억원 정도의 요금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데이터정액요금제 가입자 수도 작년 300만명에서 올해 5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하 사장은 또 스마트폰 전략과 관련해선 "윈도우, 심비안 등 다양한 OS 단말기도 수용할 것이지만, 당분간은 안드로이드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안드로이드는 뛰어난 개방성과 빠른 진화속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출시 예정인 15종의 스마트폰중 12∼13종을 안드로이드 OS폰으로 라인업 할 생각이다.
하 사장은 "구글의 최대 장점은 인터넷 환경"이라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은 유선과 같은 무선인터넷 환경인데 이는 구글이 가장 접합하며, 구글 모바일 서비스도 최적화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따른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올해 1000개 이상 WCDMA망을 증설하고 HSPA+ 상용화로 3G 용량을 점프업 시킬 것이고, SK브로드밴드가 갖고 있는 유선 인프라도 활용해 오픈 데이터 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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