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지난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동파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가나 연립주택 보온 미비, 단독주택 계량기함 뚜껑 파손 등의 문제로 특정 세대에 반복해서 동파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반복해서 동파가 발생하는 세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수도계량기 보온재의 성능을 개선하는 등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동파 대책을 통해 수도계량기 동파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세대 및 단독주택과 복도식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반복동파발생 세대에 대한 책임관리제 도입 및 집중관리 △36만2000여 세대에 계량기함 보온덮개 배부 △5만4000여세대에 보온재 설치 △6600여 세대에 맨홀형 계량기함 뚜껑 교체 등 약 43만여 세대에 맞춤형 보온 조치를 11월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최근 5년간 3회 이상 동파가 발생한 433세대에 대해 지난 9월부터 수도사업소별로 전담인력을 편성, 계량기함 보온상태 점검 및 보온재를 교체했다. 날씨가 추워질 경우 주기적으로 각 세대를 방문해 동파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책임관리제를 도입·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전담인력 1인당 관리세대는 3개 세대 내외로 시민들에게 동파예방법 및 조치 방법 등을 설명한다”며 “한파가 닥칠 경우 주기적으로 각 세대를 방문해 계량기 상태 점검과 동파예방 요령을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계량기함으로 찬 공기가 들어가기 쉬운 복도식아파트 및 연립주택에는 계량기함 보온덮개 36만6000매를 배부했다. 이중 11만매는 에어캡을 넣어 새로 개발한 3겹 보온덮개로 동파에 특히 취약한 세대에 우선 배부했다.
단독주택 및 소형상가, 연립주택 등 5만4000여세대에는 보온성능이 뛰어난 계량기함 보온재를 각 세대에 설치했다.
시는 동파예방조치와 함께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등 4단계의 동파 예보제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단계별 시민행동 요령’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arisu.seoul.go.kr)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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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수도사업소별로 신속 복구 및 교체를 위해 동파안전계량기와 굴삭기, 해빙기, 발전기 등 주요 장비는 물론 비상복구인력을 확보하는 등 긴급 복구 체계를 갖췄다. 혹한으로 인해 계량기 동파나 수도관 동결이 다량으로 발생하거나 대형 상수도관 누수 발생에 대비해 가상복구 훈련도 실시했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올 겨울은 추위가 일찍 시작되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계량기 동파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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