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으로서 나의 점수는"…서울시 ‘반려인 능력시험’

김은비 기자I 2022.09.13 11:15:00

13일부터 한 달간 총 6000명 선착순 접수
강아지·고양이 부문 비대면 필기시험
응시자 전원에 확인증, 성적 우수자에는 상품도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어느새 가족이 된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반려인으로서 나의 점수는 몇 점일까.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제4회 ‘반려인 능력시험’ 참여자 6000명(강아지 부문 3500명, 고양이 부문 2500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강아지 부문 대면 실기시험을 신설해 반려인과 반려견의 성숙한 태도를 평가해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 반려인 능력 시험은 반려동물 가구 수 증가에 따라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시와 반려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동그람이가 2019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로 올해 4회째다.

반려인 능력시험 응시를 원하면 내달 13일까지 시험접수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강아지 부문 실기시험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접수 시 희망 여부를 함께 선택해야 한다.

반려인 능력시험의 1차 필기시험은 10월 23일 실시된다. 당일 오전 11~12시에는 강아지 부문이, 오후 1~2시에는 고양이 부문이 각각 치러진다.

응시자에게 문자와 이메일로 공지된 응시 URL을 통해 PC나 태블릿, 모바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시험 도중 인터넷을 사용하면 응시 창에서 이탈되는 등 강제조치가 이루어지니 부정행위는 반드시 삼가야 한다.

시험문제는 반려인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동물행동 및 영양학 전문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등의 도움을 받아 출제한다.

출제 영역은 동물등록, 산책, 펫티켓과 같은 반려동물 돌봄 상식부터 반려동물의 행동 이해, 건강관리, 동물보호법 및 서울시 동물보호정책 등 전문지식까지 수의임상(건강관리) 영양학 사회화·행동학 정책 및 제도 등 4대 영역이다. 문제는 총 50문항이다.

또 신설된 강아지 부문 2차 실기시험은 이론 지식뿐만 아니라 강아지와 생활할 때 필요한 산책시 실제 역량을 평가하는 것으로 사전에 참가 의사를 밝힌 강아지 부문 응시자 중 성적 우수자 50팀이 참가할 수 있다.

11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는 상황 속 여러 과제를 수행하는 시험으로 진행되며 팀당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필기시험 성적은 11월 1일부터 시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별 점수, 평균 점수 등으로 세분화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필기시험 응시자 전원에게 응시확인증을 발급한다. 강아지·고양이 부문 성적 우수자 각 100명에게는 ㈜동그람이가 준비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또한 실기시험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합격자에게는 상품이 제공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 반려인능력시험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펫티켓을 배워 사회적 갈등도 예방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의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시민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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