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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간편식', '캠핑용품' 판매 증가..코로나19가 바꾼 소비

김현아 기자I 2020.12.28 10:34:03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분석
전년 대비 성장.. 온라인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라이프 스타일 바뀌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로나 19 영향으로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외출복보다는 잠옷 ‘속옷,홈웨어’가, 식품에서는 ‘간편식’이 실내 취미활동인 ‘홈트용품’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가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스마트스토어에서 팔린 상품들을 분석한 결과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팔린 모든 상품들이 작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코로나 19 확산의 우려로 오프라인 접촉은 피하고 온라인 비대면 소비 문화의 확산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외부 활동이 감소하고 생활의 대부분을 집안에서 해결하다보니 다양한 의식주 라이프 스타일과 여가 생활을 추구하는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특정 다수와 한 공간에 있는 것을 기피하면서 소수인원으로 즐길 수 있는 야외 활동 관련 용품들의 소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옷·속옷 62% 판매 증가, 홈웨어·트레이닝복도 71%

코로나 19 영향으로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외출복보다는 잠옷, 속옷, 홈웨어, 트레이닝복 등 실내 의류 제품들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

잠옷·속옷은 전년 대비 62%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홈웨어·트레이닝복은 7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품은 전년 대비 8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모든 상품 카테고리를 통틀어 전년 대비 가장 큰폭으로 성장했다.

간편식과 아이스크림 등도 성장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가공식품, 간편조리식품은 98%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야식·홈술 관련 상품은 152%나 성장했다. 아이들 간식거리인 제과나 유제품·아이스크림은 각각 102%, 13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식상품권이나 음료·베이커리 교환권은 작년 대비 성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리어 소품, 아동가구도 증가

인테리어 소품과 수납가구 용품, 생활·주방 가전 및 컴퓨터 용품에서도 높은 성장세가 관측됐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 자기만의 공간을 꾸미고 가전제품을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인테리어 소품은 64%, 아동 가구는 100%, 주방 가전은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재택근무 및 홈스쿨링이 장기화되면서 PC 용품은 11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홈트용품은 전년 대비 8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요가·필라테스 용품 및 헬스 용품은 각각 103%, 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원데이클래스·취미 레슨은 전년 대비 400%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여행·영화 등은 마이너스..캠핑은 성장

반면, 해외여행, 영화공연, 레저이용권과 같은 상품들은 전년 대비 각각 57%, 64%, 83%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캠핑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으로 알려지면서 전년 대비 218%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소수 인원으로 즐길 수 있는 골프, 낚시도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으며 각각 108%, 91%의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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