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박진덕 진성푸드 회장과 직원 일동은 전날 홈페이지에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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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의 진성푸드가 있기까지 행해온 여정들을 돌아보면서 “그런 제게 보도는 날벼락이었다. 앞이 캄캄했다. 죽으라는 소리로 들렸다. 거래를 끊겠다는 전화가 빗발쳤다. 인생을 걸고 만든 순대의 신용에 사형이 내려진 것이나 다름없는 이 각박하고 냉혹한 현실에 울부짖었다”고 호소했다.
또 회장은 진성푸드에 있는 220명의 직원을 떠올렸다면서 “그들에게 순대는 생명이고 희망이다. 억울하지만 낙담만 하고 있을 수가 없다. 원망만 하고 있을 수 없는 제 처지”라며 “다시 일어서겠다. 고객님들과 소비자님들의 신뢰와 믿음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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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일 KBS ‘뉴스9’은 일부 직원들이 직접 촬영한 제보영상을 공개하며 진성푸드의 ‘비위생 순대’ 실태를 폭로했다. 천장에서 물이 새고 찜기 아래엔 유충과 벌레가 살아 움직이는 등 충격적인 모습이 보도됐지만, 진성푸드 측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직원의 불미스러운 퇴사로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제보를 하였다”고 강조하며 방송국 측에 반혼보도청구 소송과 더불어 제보자에게 형사소송을 걸 예정임을 밝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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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진성푸드가 순대를 납품한 업체명까지 공개되자 이마트, GS리테일, 스쿨푸드 등 다수 기업이 진성푸드 순대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거나 회수하는 등 빠르게 손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