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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한국당 우경화 논란에 "오죽하면 분당해 나왔겠냐"

유태환 기자I 2019.02.20 09:48:34

20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출연
"조금의 개선도 없이 심화, 너무 안타깝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5.18 민주화운동 폄훼 등 최근 자유한국당의 우경화 논란에 대해 “오죽하면 분당하고 나와서 새롭게 정당을 만들었겠느냐”고 말했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원조 소장파로 불리던 정 의원은 박근혜 전(前)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너무 안타깝다. 한국당의 이런 부분들이 조금의 개선도 없이 점점 더 심화하는 것 같아서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올해 들어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상황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국회 파행의 근본적인 책임은 여당에 있다”며 “여당이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가 들고 나와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국회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어떤 의지를 가지고 정부가 무엇을 하려고 해도 이루어질 수가 없다”며 “결국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여당에 있기 때문에 1차적인 책임은 여당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제1야당도 지나치게 정치적 공세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우선 먼저 무조건 국회는 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떤 조건을 가지고 얘기하고 있는 것은 당리당략적인 것. 그렇기 때문에 국회가 지금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고 욕을 먹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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