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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임명 직후 전·현직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

장영은 기자I 2017.06.19 09:52:58

강경화,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유엔과 北 핵·인권문제 협력 ”
반기문·코피 아난 “유엔 경험 활용해 성과 내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강경화(사진) 신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8일 장관에 임명된 직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및 반기문,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리며 밝은 표정으로 앉아 있다. (사진= 연합뉴스)
강 장관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우리 신정부가 ‘민주주의와 평화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간다는 기조 하에 유엔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강 장관의 임명을 축하하면서 “장관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유엔 관계가 한층 발전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강 장관은 구테흐스 총장에게 “우리 정부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 북한 인권 및 인도적 상황 개선 등을 위해 유엔 측과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으며,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필요한 조력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강 장관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앞으로 수시로 연락하기로 했으며,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재회에 기대를 표명했다.

아울러 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은 강 장관과의 통화에서 강 장관의 임명을 축하하면서 “유엔에서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 많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장관이 임명 첫날 전·현직 유엔 사무총장들과 전화 통화를 가진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강 장관이 유엔 근무 시 사무총장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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