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에서 열린 홍 군의 49재가 묵념과 추모사, 헌화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49재엔 홍 군의 가족과 친구, 김씨, 주철현·이해식 의원,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등 3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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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씨가 홍 군 어머니 손을 잡은 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말은 말로 기억되기보다 손에서 느끼는 체온으로, 얼굴에서 느껴지는 표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김혜경 여사가 말한 ‘죄송한 마음’은 우리 모두가 홍군에게서 느낄 수밖에 없는 빚진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의원은 “오늘 함께 나눈 슬픔과 함께 흘린 눈물로 애석하고 비통한 죽음이 멈추기를, 특성화고 청년들의 분노와 번민을 해소하는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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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엔 이 후보와 함께 3박 4일간 진행되는 호남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 여수의 한 특성화고 3학년이던 홍 군은 지난 10월 6일 현장실습을 나간 요트에서 따개비 제거 작업을 하다 물에 빠져 숨졌다.
이에 유가족들은 ‘직업계고 현장실습 피해자 가족 모임’이란 이름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기 중 실시하는 현장실습을 폐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사고가 다수 발생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