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일기획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DnA센터가 온라인 쇼핑 검색 데이터 630여 만 건을 분석한 결과 40대 남성의 연간 모바일 쇼핑 검색 증가율이 157.6%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40대 남성의 1인당 평균 검색건수는 연간 86.6건으로 제일기획이 디지털 패널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0대 남성(78.2건)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에서도 30~40대 남성이 주류고객으로 급부상했다.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올 들어(1/1~11/11) 해외직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른 1인당 구매 금액(객단가)을 조사한 결과 ‘30대 남성’의 평균 구매 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남성의 경우 남성 전체 보다는 16% 높았고, 30대 여성에 비해서는 2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직구를 이용한 모든 고객의 평균 보다는 23% 높은 수치로 이들 고객이 평균 10만원을 지출했다면, 30대 남성 고객은 12만3000원을 지출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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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쇼핑을 하려면 매장에 직접 찾아가는 등 시간을 들이고 발품을 팔아야 했지만 기술의 진화로 사무실이나 집 등에서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제일기획은 “모바일 쇼핑의 대중화로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게 되고 결제 절차도 간편해지면서 온라인 쇼핑에 소극적이던 40대 남성들이 변하고 있다”며 “20~40대 여성들이나 30대 남성에 비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50대 이상의 중장년 층 남성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G마켓 조사에 따르면 광군제 등이 포함된 최근 한 달(10/12~11/11)만 놓고 보면 50대의 객단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환경에서는 여성들보다 남성, 젊은층보다 중장년층이 지갑을 더 잘 열고 있다”며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쇼핑 공략 타깃을 이들로 변경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