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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곳푸' 필리핀 북동부 강타… 4명 사망, 2만3천여명 대피

김병준 기자I 2015.10.19 10:54:33
제24호 태풍 ‘곳푸’가 필리핀을 강타해 4명이 숨지고 전기가 끊기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제24호 태풍 ‘곳푸’가 필리핀을 강타해 4명이 숨지고 전기가 끊기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지난 18일(한국시간) 필리핀 현지언론과 재해당국에 따르면 필리핀 북동부를 강타한 태풍 ‘곳푸’의 영향으로 9개 주에 전신주가 끊기고 송전탑이 쓰러지는 등 통신두절 피해가 발생했으며 홍수와 산사태도 속출했다.

강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2만3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하고 4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누에바에시하 주에서 2명이 폭우에 익사했고 타를라크 주에서 전기에 감전돼 1명이 숨졌다. 마닐라에서는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맞아 1명이 사망했다.

태풍 ‘곳푸’는 19일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쪽 약 250㎞ 육상에서 시속 8㎞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오는 21일 마닐라 북쪽 약 440㎞ 육상에 도달한 뒤 22일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63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걸로 보인다.

필리핀 기상당국은 태풍 ‘곳푸’의 최대 풍속이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앞으로 사흘간 필리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필리핀의 많은 도시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항공기와 선박의 운항도 중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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