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일부 통신망에 화웨이 제품 안쓰기로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 정부가 일부 통신망 시설에 화웨이 등 중국 회사의 장비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미국 측이 도·감청 우려를 이유로 한국에 중국 장비를 사용하지 말도록 종용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우려에 따라 한국 측은 기존 입장을 바꿨고 일부 정부 관련 통신망에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미국 관리들은 한국 통신 업체가 중국 업체 장비를 사용하면 주한 미군 기지 보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도 이같은 우려를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