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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가 위험하다"…미, 우크라에 1.3조원 규모 무기 추가지원

장영은 기자I 2022.06.16 10:58:37

'동부전선 고전' 우크라 요청에 美 최대규모 무기 지원
나토, 이달 말 우크라 무기 현대화 지원에 합의할 듯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곡사포와 대함 방어시스템 등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이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사진= AFP)


조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무기 지원안에 곡사포 18문과 하푼 해안방어시스템 2기, 로켓 포, 야간투시장치, 훈련자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단일 무기 지원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미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총 56억달러(약 7조2000억원)의 안보 지원을 제공했다.

미국은 무기 추가 지원과는 별도로 우크라이나에 식수, 의료품, 생필품 등 2억 2500만(약 2885억원)달러의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전선의 전세가 러시아에 유리하게 흘러가면서 미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에 중화기를 비롯한 무기를 지원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루한스크주 내 유일한 우크라이나 통치 지역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대부분 장악했으며, 우크라이나군에 투항을 종용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수뇌부는 이날 러시아가 주요 공격부대를 루한스크 북부 지역에 집결시키고 9개 방향에서 동시에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이달 말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이 언급한 지원 패키지는 구소련 시절의 우크라이나군 무기를 나토 표준 장비로 전환하는 것을 현대화 작업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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