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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파티션에 투명 갤러리까지" LGD, 신개념 OLED 솔루션 공개

최영지 기자I 2022.06.09 10:26:00

미 라스베이거스서 사흘간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 개최
건축설계기업 겐슬러와 투명 OLED 파티션 협업
독자개발한 투명 갤러리도 공개

LG디스플레이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 행사에서 회의실 유리벽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내장한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의 활용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주요 고객사들을 초청해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열어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이날부터 사흘간 주요 고객사들을 초청해 국내외 고객사 및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한 신개념 투명 OLED 솔루션들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 포럼이 이종 산업과의 전략적 협업 등을 통해 시장창출형 사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행사라는 게 LG디스플레이 설명이다.

우선 세계최대 건축설계 기업 겐슬러와 협업한 ‘사무용 투명 OLED 파티션’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공간 분리용으로만 쓰이던 파티션에 투명 OLED를 적용해, 별도의 TV나 모니터 없이도 화상 회의, 프레젠테이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평소에는 파티션 상단부가 유리처럼 투명해 공간 활용성을 더욱 높인다.

함께 공개한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은 국내 인테리어기업 엑사이엔씨와 협업한 것으로, 회의실 유리벽에 투명 OLED를 내장해 벽 자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유망 스타트업 ‘다이어’와 함께 제작한 ‘투명 월스킨’은 투명 OLED가 내장된 유리를 벽면에 한 겹 덧붙이는 원리로, 기존 인테리어를 유지하면서 투명 OLED 적용이 가능해 사무실, 호텔, 병원 등에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 행사에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고감도 터치 기능을 구현한 ‘투명 갤러리’를 소개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독자개발한 ‘투명 갤러리’도 공개됐다. 투명 OLED에 고감도 터치 기능을 구현한 제품으로, 사무공간·상업시설뿐 아니라 가정 내 벽 또는 가구와 결합해 사물인터넷(IoT) 월패드나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는 갤러리로 활용할 수 있다.

OLED와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솔루션도 선보인다. 디지털아트용 ‘오브제 쇼케이스’는 투명 OLED 뒷면에 일반 OLED를 결합해 입체감과 홀로그램 효과를 극대화하여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아트 캔버스’는 화소 스스로 빛을 내 선명한 화질과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는 OLED의 특징을 활용한 디지털캔버스로 원작자가 의도한 컬러를 왜곡없이 표현한다.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사업개발담당 상무는 “차별화된 OLED 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및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업 확대를 통해 신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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