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조이포라이프는 외국시장에서 중국 저가 제품에 밀려 한때 부도위기에까지 직면했지만, 한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결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미주, 아시아, 인도, 유럽 등 FTA 협정국 12개국에서 신규거래를 시작하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에 성공해 해마다 매출이 두 배 이상 늘고 있었다.
# 농업회사법인 앙앙은 미국 탄산와인 시장에서 뉴질랜드 업체와 근소한 가격 차로 치열하게 경쟁 중이었는데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 최대 쇼핑몰인 QVC에 월 300만 캔을 납품하고 있다. 연간 1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FTA전담 인력을 채용하는 등 적극적인 FTA를 활용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FTA무역종합지원센터는 16일 산업부, 관세청, 중기청,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2014 FTA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우수사례로는 원산지 기준을 충족하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FTA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돋보인 기업, 해외시장에서 고전하다 FTA를 통해 경쟁국을 제치고 수출에 성공한 업체, 시장특성에 맞는 디자인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마케팅과 함께 FTA 덕분에 가격경쟁력 강화로 빛을 본 사례 등 다양한 기업이 소개됐다.
대학생 부문에서는 쌀 가공업체의 한중 FTA 활용을 통한 수출, 한-콜롬비아 FTA를 활용한 지방성형기기 수출, FTA를 활용한 반려동물 기저귀 수출 아이디어 등 아직 협상 중이거나 발효되지 않는 FTA를 활용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가상사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안현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체결한 FTA를 잘 활용해 어려운 수출여건을 극복하고 경기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FTA를 통해 수출확대에 성공한 사례가 다른 기업에게도 많은 아이디어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109개 기업의 FTA 활용 성공 사례와 9건의 대학(원)생 FTA 활용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8건 (기업 15건, 학생 3건)이 본선 진출작으로 뽑혔다. 사례 발표와 현장 심사를 거쳐 대상 및 최우수상 등 최종 수상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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