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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락 기아차 지부장 "강고한 노조 건설할 것"

김종수 기자I 2009.11.17 14:39:40

"연내 임협 마무리짓겠다"
"내년까지 주간연속2교대 및 월급제 완성"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의 김성락 지부장은 17일 "현장 조직력 강화를 통한 강고한 노동조합 건설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락 지부장은 이날 21대 지부장 취임 인사말을 통해 "집행기간 동안 노조가 현장 중심으로 거듭나고 내년까지 주간연속2교대 및 월급제를 완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중도 실리 성향의 박홍귀 후보(전민투)를 1000여 표차로 따돌리고 새 지부장으로 당선됐다.

김 지부장은 2009년 임금협상을 반드시 연내에 마무리짓겠다고 했다.

그는 "2009년 임금협상을 연내에 마무리짓지 않으면 많은 문제점이 발생, 현장이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반드시 연내에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 노조의 양보와 조합원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불철주야 피땀흘려 일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부장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고용안정 방안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자동차시장이 재편되고 있고 친환경 신기술 차종으로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뒷처지지 않고 선도해 갈 수 있는 중장기적 안정적인 고용안정 방안을 확고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000270) 노조는 올해까지 19년 연속 파업 기록을 세우며 현대차와 함께 금속노조의 투쟁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 노조가 중도 실리파인 이경훈 지부장이 당선되면서 한발 물러선 상황인 만큼 기아차 노조가 향후 금속노조의 강경 노선을 대표하는 사업장이 될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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