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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상공회의소 CEO들, 일일 웨이터로 변신

장종원 기자I 2015.06.05 11:04:44

실업가정 대학생 장학금 유치행사 열어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일일 서버로 나섰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실업 가정 대학생의 장학금 마련을 위해서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지난 3일 콘래드서울호텔 파크볼룸에서 제11회 암참 최고경영자 서버스 나이트 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암참 산하 자선단체인 미래의 동반자 재단이 2003년부터 개최해왔다.

이날 행사에서 프레스톤 드래퍼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이사 등 CEO들은 정장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웨이터로 변신해 임직원, 협력업체 직원, 지인을 초대해 저녁식사와 와인을 대접했다. 암참을 포함해 총 130여 명의 손님과 CEO들이 참여해 저녁 만찬을 즐겼다.

행사 후에는 CEO들에게 각종 이색적인 상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최다 와인 판매’ 상은 프레스톤 드래퍼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이사가, ‘최다 손님’ 상은 채은미 페덱스 코리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행사 중 착용한 만보기 숫자가 가장 많은 CEO에게 주는 ‘부지런한 CEO’ 상은 채 대표와 데이빗 페이시 그랜드하얏트호텔 사장 겸 총지배인에게 돌아갔다.

제프리 존스 미래의 동반자 재단 이사장은 “한 끼 식사로 큰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 작은 기부로 큰 영향력을 만드는 의미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수익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실업가정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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