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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살찌우는 곳

조선일보 기자I 2008.10.13 15:43:00
[조선일보 제공] 장소가 ‘뚱뚱한 당신’을 만들고 있다. 각종 편의시설들이 생기면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장소는 많아졌지만 반대로 활동량은 줄고, 고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기 쉬운 환경은 많아졌다. 살찌기 쉬운 3대 장소를 알아본다.

살찌는 3대 장소, 20대 주의하라!

- 찜질방

한국갤럽이 찜질방에 대해 전국 성인 152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한번이라도 이용해 본 사람이 59%로 나타났고, 성별로는 남성(49%)에 비해 여성(68%)이 찜질방을 많이 이용했으며 중, 장년층의 이용이 가장 높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20대에서 6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40대(64%), 30대(58%), 50대 이상(49%) 순이었다. 찜질방에서 머무는 시간은 20대가 5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찜질 이외에 수면(50%), 식사, 간식(47%)을 해본 경우가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우리의 ‘찜질문화’는 온 국민이 온천욕에 몰두하는 일본의 ‘온천문화’를 뛰어넘을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특히 ‘찜질방’의 경우 사람들의 육체와 정신의 피로를 푸는 하나의 생활공간이 되었다. 찜질 후 마시는 시원한 식혜 한잔. 도란도란 모여 까먹는 맥반석 계란 등 그 먹을거리도 다양한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 찜질방에서 먹는 주전부리들이 배 둘레에 살을 찌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찜질방에서 먹는 주전부리>



- PC방

한 프랜차이즈 PC방 업체가 1000명을 대상으로 PC방 이용자에 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대 이상 성인 연령층이 58%, 세부적으로 20대 이용자는 40%, 초중고 학생 이용자는 42%로 PC방 이용자중 20대가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하고, 주 이용시간 대는 오후 4시에서 새벽 12시까지로 하루 4시간 이상 PC방을 이용하는 사람이 절반 가까이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20대가 주로 찾는 다는 PC방은 게임만 하는 장소가 아니다. PC방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몇몇을 시작으로 PC방은 부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부식을 구비해 놓았다. 그 메뉴도 다양해 한끼 식사도 거뜬히 해결 할 정도다. PC방은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음식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살이 찌기 쉽다.


- 영화관

한 광고 대행사가 극장 이용자를 조사한 결과 대학생의 비율이 약 40%로 10대 후반부터 20대 계층이 극장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영화 평균 상영시간은 100분(1시간 40분)으로 길게는 3시간을 넘는 것도 있다.

짧게는 1시간 40분에서 길게는 3시간의 영화상영 동안 팝콘, 음료수, 오징어 등 주전부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앉아서 상영시간 내내 음식을 계속해서 섭취한다면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 영화 볼 때 빠질 수 없는 팝콘? 우리 몸에 지방을 늘린다.

<영화관에서 먹는 주전부리>


살찌는 장소에서 살찌지 않으려면

1. 1시간 전에 칼로리가 낮은 음식물을 섭취한다.
(포만감으로 인해 주전부리를 덜 먹게 된다.)

2. 앉아있는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해준다.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경우 하체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복부, 허벅지 등에 살이 찔 수 있다.)

3. 장소를 이용하기 전/후. 가까운 거리라면 걷는 시간을 늘리자.
(걸으며 친구와 수다를 떤다면 총 218kcal를 소모할 수 있다. [크게 떠들기(58)+걷기(160)])

4. 장소를 이용할 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자.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시설을 이용할 때 운동에 속한다. 계단 이용하기(247)

5. 똑바로 앉아서 배에 힘주기
(편하게 기대거나 눕기 보다는 허리에 힘을 주고 똑바로 앉아있자. 총 90kcal가 소모된다.
[가만히 앉아있기(36)+허리에 힘주기(54)])



도움말: 김하진 365mc 비만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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