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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엑시노스, 갤럭시S24 탑재…2년 만에 부활 노린다

최영지 기자I 2024.01.18 11:13:17

전작 대비 AI성능 강화…''온디바이스 AI'' 최적 솔루션
생성형 AI 기능…최상의 게임 경험
사진·영상 촬영 기능도 최적화
"모바일 경험, 한 단계 끌어올릴 것"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400’을 자사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에 탑재시키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앞서 갤럭시 S22 시리즈 탑재 당시 발열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AI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만큼 온디바이스 AI폰 기능 구현에 최적화한 제품으로 평가받을지 기대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에 입장하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의 모습.(사진=삼성전자)
◇발열 악몽 딛고 첫 AI폰 ‘똑똑한 두뇌’ 기대

삼성전자(005930)는 17일(현지 시간)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공개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사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됐다고 18일 밝혔다.

갤럭시 S24 시리즈 중 S24+와 S24에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됐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최고급 사양인 S24 울트라에는 퀄컴의 스탭드래곤8 3세대가 탑재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에서 엑시노스 240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전제품 대비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중앙처리장치(CPU)는 1.7배, AI 성능은 14.7배 향상됐다. 4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 3세대의 저전력 공정 노드를 활용한 ‘트라이 클러스터(Tri-Cluster)’ 구조의 데카코어 CPU, 헥사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2년 갤럭시 S22 시리즈에 엑시노스 2200을 탑재했다가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발열 문제에 따른 성능저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지난해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 엑시노스가 빠지고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400은 사용자들의 현실감 넘치는 최상의 게임 경험과 함께 다양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을 통해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400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24+·갤럭시 S24 오닉스 블랙. (사진=삼성전자)
◇생성형 AI로 사진 촬영 완성도↑…몰입감 높은 게임경험

갤럭시 S24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첫 온디바이스 AI폰인 만큼 엑시노스 2400은 생성형 AI 기능을 전격 지원한다. 엑시노스 2400은 △문장 교정 △문체 변환 등 다양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인터넷 연결없이도 생성형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함과 동시에 편리성을 증대시킨다.

또한,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안드로이드 14’의 새로운 서비스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AICore(Android AICore)’와 협력 중이며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미나이 나노’를 통해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엑시노스 2400은 향상된 AI 성능으로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과 동영상 촬영 화질이 개선됐다. 사진에만 적용되던 콘텐츠 인식 이미지 처리기능을 동영상으로 확대 적용해 피사체와 배경을 동시에 각각 최적화해 처리함으로써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하고 즐길 수 있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레이 트레이싱 기능은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리플렉션·쉐도우 렌더링 등 다양한 첨단 그래픽 효과를 모바일로 구현해 더욱 생동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지원한다.

엑시노스 2400은 전작 대비 최대 2.1배 개선된 레이 트레이싱 성능으로 더욱 현실감 있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AMD의 RDNA3 아키텍처 기반 엑스클립스 940 GPU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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