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8주차(2월 21~27일) 전 세계 신규발생은 1087만 7314명으로 전주 대비 15.3% 감소했다. 사망자는 5만 9953명으로 같은기간 10.0% 늘었다. 이 기간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발생수는 싱가포르가 2만 38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1만 9912명, 독일 1만 3345명, 뉴질랜드 1만 1254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지난 미국(1373명), 영국(3293명), 일본(3755명)은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백신 접종률은 싱가포르가 1차 91.5%, 2차 90.5%, 3차 67.0%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1차 87.4%, 2차 86.5%, 3차 61.1%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방대본은 서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주간 신규 발생의 25%(266만 1755명)를 차지하며 6개 지역 중 유일하게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태평양의 사망자는 4580명으로 전주 대비 22% 늘었다. 또 뉴질랜드에서 확진자가 5만 5145명(사망자 3명)으로 전주 대비 가장 높은 발생 증가율(+432%)을 보고했고, 일본에선 가장 많은 사망자 수(1634명·14%↑)가 나왔다.
뉴질랜드는 지난 1월부터 발생이 지속 증가하며 최근 1주일간 전주 대비 5배 이상 발생이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확진자의 90%가 40대 이하로 젊은층에서 발생이 높은 양상이다.
싱가포르는 12만 297명이 확진돼 전주보다 3.5% 늘며 최근 5주 연속 역대 최다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또 사망자는 58명으로 20.8%가 늘었다. 다만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02로 전주(1.09) 대비 소폭 감소했다.
홍콩은 ‘제로(0)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발생 및 사망자가 급증하며 의료대응체계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홍콩의 8주차 확진자는 6만 8851명으로 전주 대비 206.4% 늘었고 사망자는 659명으로 128.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