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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좋아진다" 예비군 훈련비 오르고·병사월급 15%↑

최선 기자I 2013.12.26 14:00:00

국방부 2014년 달라지는 국방업무 발표
병 봉급 올해 대비 15% 인상… 병장은 15만원 수준
입영일자 본인선택은 2~5월 경우, 선착순→자동추첨으로

훈련소에서 훈련 중인 신병들의 모습. (사진=국방부)
[이데일리 최선 기자] 내년부터 훈련에 참가하는 예비역들에게 지급되는 교통비와 보상금이 각각 1000원씩 오른다. 병사 월급은 올해보다 15% 인상된다.

국방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부터 달라지는 국방업무’를 발표했다. 군 당국은 △인사 △복지 △예비군 △병무 △방산 △기타 등 6개 분야 34개 사항을 내년부터 개선할 계획이다. 추가 예산이 필요한 개선방안은 내년도 국방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적용된다.

1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던 이등병 월급(9만 7800원)은 11만 2500원으로 인상된다. 일병은 12만 1700원, 상병은 13만 4600원을 받는다. 병장 월급은 병사 계급 중 월급 인상률이 가장 높다. 올해보다 약 2만원 오른 14만 9000원이 내년도 병장 월급으로 책정됐다.

예비군 훈련비도 1000원씩 인상돼 향방기본·작계훈련 시에는 교통비 5000원이, 동원훈련 참가시에는 훈련보상금 6000원이 지급된다. 동원훈련 교통비는 기존대로 거리에 따라 계산된다.

소집점검 시에는 예비역에게 교통비가 지급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일반훈련과 동일하게 교통비 5000원이 지급된다. 한끼당 6000원인 식비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혹한기 훈련 시 장병들에 대한 핫팩 지원도 확대된다. 군 당국은 여태까지 훈련에 참가하는 경계병에게만 핫팩을 지원했다. 내년부터는 혹한기 훈련에 참가하는 간부를 포함한 모든 장병들에게 핫팩이 보급된다. 시기는 내년 말로 예상된다.

또한 병무청은 입영신청자가 몰리는 입대시기인 2~5월에 한해 선착순 방식으로 이뤄지던 ‘입영일자 본인선택제’를 ‘전산 자동추첨 방식’으로 전환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선착순 제도로 인해 수만명의 접속자가 몰려 발생하던 서버 과부하를 막고 정보접근성이 떨어지는 입영대상자들에게 기회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군인 자녀를 위한 기숙형 학교인 ‘한민고등학교’는 내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개교를 앞뒀다. 군 당국은 한민고등학교의 설립으로 빈번한 근무지 변경으로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던 군인들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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